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 또 중단

29일 이어 두 번째…DLF 사태 손태승 회장 중징계 여파인 듯

2020-01-31     손성은 기자

[한국뉴스투데이] 31일 오늘 예정된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일정이 연기됐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와 관련해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받은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31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 일정을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임추위는 지난 29일 행장 후보 3명 중 1명을 최종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었으나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31일 오늘 재논의를 통해 최종 후보를 정하기로 했으나 또다시 결정을 연기했다.

업계는 손태승 회장이 DLF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인 ‘문책 경고’를 받은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오는 3월 회장 연임을 앞둔 손 회장의 거취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관련 논의를 위해 행장 선임을 보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