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성동구, SNS를 통해 알리며 한양대병원 응급실 폐쇄 대구는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3명 확진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응급실 폐쇄

2020-02-19     박성규 기자
19일

 

[한국뉴스투데이] 서울 성동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성동구에 거주하는 78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구 청사와 동 주민센터를 제외한 체육시설, 도서관, 복지관,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을 임시 휴관키로 하고 한양대병원 응급실을 폐쇄했으며, 관내 확진환자 발생에 따라 위기 대응단계를 상향하고 이날 오전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성동구 관계자는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외출을 자제하여 주시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청결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에서는 19일, 1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중 11명은 31번째 환자(61세 여성)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명은 31번 환자와 같은 신천지 교회를 다닌 사람들이고 나머지 1명은 병원 내 접촉자다. 방역대책본부는 “다른 2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응급실은 모두 폐쇄됐으며 새로난한방병원 건물 1층의 약국은 임시휴업에 들어갔고, 신협 범어지점은 폐쇄 후 직원들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또한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시 수성구 보건소도 현재 1~3층 민원실도 폐쇄됐다. 31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과 공익 요원 등 11명은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대구시 동구의 퀸벨호텔은 18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31번째 확진자는 15일부터 고열과 폐렴증세가 있었음에도 의료진의 검사권유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있다.

또 20번째 환자(15번 환자의 처제)의 딸(11세)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추가로 감염이 확인됐다.

국내에서 10대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건 처음으로 이 환자는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 지역에 특별대책반을 파견, 해당 지자체와 함께 긴급 방역조치 등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