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와치맨' 이미 잡혀...'갓갓'만 남았다

와치맨, 지난해 9월경 불법사이트 운영 혐의 체포 경찰, 'n번방 최초 운영자' 갓갓 추정 IP주소 특정

2020-03-24     박성규 기자

[한국뉴스투데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3대 운영자로 꼽히는 일명 '와치맨'이 이미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24일 뒤늦게 확인했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해 9월경 '와치맨'으로 알려진 A씨를 불법사이트 운영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갓갓'에게서 n번방을 넘겨받아 운영한 인물로 블로그까지 개설해 회원모집을 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에서 '감시자님'으로 불렸던 그는 '갓갓'의 홍보매니저를 하다가 운영까지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지난해 9월쯤, A씨마저 잠적하자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부상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갓갓'의 것으로 추정되는 IP주소들을 특정,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특정됐다고 해도 검거하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갓갓이 분명하다 밝히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n번방 운영자 3인방뿐만 아니라 범행을 도운 조력자, 추종자, 대화방 회원을 전부 수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