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안되지만 임대매장 가능, 재난지원금 어디서 쓰나

안경점, 미용실, 약국 등 대형매장 내 소상공인 임대매장 사용 가능 대기업 프랜차이즈 대부분 가능하지만, 본사소재에 따라 여부 달라져

2020-05-12     박소영 기자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 19로 정부가 전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며 5부제 신청이 시작됐다. 지원금 취지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내 소비 진작과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인만큼 대기업 유통업체나 온라인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

다만 세부적으로는 대기업 매장이라도 사용 가능한 곳이 일부 있다. 예를들어 대형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형마트 내에서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임대매장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12일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사는 13일부터 마트 내 소상공인 임대매장 2700여 곳에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트 내 소상공인 임대매장은 대부분 안경점, 미용실, 약국, 병원, 세차장 등이 해당한다.

홈플러스는 140개 점포의 6천여개 임대 매장 중 1천100여곳, 롯데마트는 124개 점포 1천444개 임대 매장 중 55.1%인 795곳, 이마트는 전국 158개 점포 내 2천400개 임대매장 중 약 30%인 800여개 매장이 이런 소상공인 임대매장이다.

대형마트 3사는 점포별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해 소비자 편의를 돕기로 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업체는 원칙적으로 가맹점이면 전국 어디서든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지만, 직영점이라면 본사 소재지가 어딘지에 따라 사용여부가 달라져 더 주의를 요한다.

CU는 본사 소재지가 서울이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직영이나 가맹의 구분 없이 모든 편의점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전국 1만4천여개 매장 중 서울을 제외한 100개, GS25는 1만4천여개 중 44개의 직영매장에서는 결제가 불가능하다. 사실상 대부분의 편의점에서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간혹 불편한 일을 겪을 수 있으니 이용 전 확인이 필요하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 역시 본사 직영 매장이 대부분이다.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는 가맹점인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올리브영과 랄라블라, 롭스는 본사 소재지인 서울에서는 직영과 가맹 상관없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다른 지역에서는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마트의 노브랜드는 직영점이라도 소재지를 해당 지역으로 등록해 전국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매장 입구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스티커가 붙은 것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