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대한항공 1조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

2020-05-14     조수진 기자
한진칼이

[한국뉴스투데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한진칼은 14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공시했다. 이번 결정은 한진칼이 보유한 대한항공의 지분 가치 유지와 대한항공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함으로 알려졌다.

한진칼은 현재 보통주 기준 대한항공 지분 29.96%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한공이 총 발행주식의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면서 한진칼은 2400억원을 투입하면 주주배정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한진칼의 대한항공 보유 지분이 2.91%포인트 하락해 한진칼은 600억원을 더한 총 3000억원을 마련해 종전 지분율을 유지할 예정이다.

한진칼은 자회사인 한진, 진에어, 정석기업, 한진관광, 칼호텔네트워크 등의 지분을 담보로 하는 방법으로 자금을 마련해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한진칼은 추가 자금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이사회를 열어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