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시가 총액 30조원으로 금융 대장주 등극

증시 입성 첫날 기대했던 ‘따상’에는 실패 공모가 대비 20.48% 상승률… 6만4천원선

2021-08-06     이지혜 기자

[한국뉴스투데이] 상장 첫날을 맞은 카카오뱅크가 ‘따상(공모가 2배 상장 후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20% 넘게 오르면서 금융 대장주로 등극했다.

윤호영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카카오뱅크는 시초가(5만3700원)대비 19.93% 오른 6만4천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3만9000원) 대비 38% 높은 5만3700원으로 형성했다. 장 초반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대비 5%대까지 하락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며 26%까지 치솟았다.

이 시각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시총액은 30조원으로 금융 대장주인 KB금융(22조원)을 뛰어넘었다. 다른 금융주 시총은 신한지주 20조원, 하나금융지주 13조원, 우리금융지주 8조원이다.

이날 상한가에 진입할 경우 공모주 투자자들은 1주당 3만800원의 차익을 얻게 된다. 이날 카카오뱅크의 상한가 진입 시 가격은 6만9800원이며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78.97%다.

앞서 지난달 26~27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카카오뱅크는 최종 경쟁률 182.7 대 1, 청약 증거금은 58조3020억 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뱅크 거래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한국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은 접속지연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