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소비 명품렌탈, '치킨 값으로 샤넬 사는 사람들'

2021-08-16     김영하 기자

[한국뉴스투데이] 명품렌탈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필웨이의 렌탈 비즈니스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명품렌탈 서비스는 필웨이가 KG이니시스와 공동으로 출시한 최대 24개월 분납 구매 서비스로, MZ세대들의 새로운 명품 구매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치킨 한 마리 값’으로 명품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입소문이 퍼지며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구매고객 70% MZ세대 힘입어 3개월새 214% 성장

필웨이는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여러가지 명품을 경험해보고 싶은 MZ세대의 성향과 니즈를 겨냥해 렌탈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매출 증대의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명품 소비에 대한 장벽을 대폭 낮춘 필웨이의 렌탈 서비스는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MZ세대에게 매력적인 제안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필웨이는 해당 서비스의 이용 고객 중 약 70%가 20, 30대로 매월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결제 건수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사이 214%나 증가했다. 차별화된 자기 표현에 비용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 MZ세대들의 특성이 온라인 명품 소비에서도 나타나면서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까지 합리적인 금액으로 렌탈 가능

명품렌탈 서비스 런칭 이후 샤넬 보이 카드지갑, 루이비통 클러치, 발렌티노 스니커즈 등 일부 상품으로 렌탈 신청이 몰려 준비된 물량이 빠르게 완판되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품귀 현상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샤넬 클래식 카드지갑의 경우 월 3만5000원이면 이용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이 쏠렸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24개월 분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샤넬 클래식 카드지갑 3만5000원, 샤넬 보이백 21만9000원으로 약 25만원대의 금액에 샤넬의 두 가지 상품을 모두 경험해볼 수 있다. 같은 가격으로 샤넬보다 조금 더 저렴한 브랜드 상품을 선택했을 경우, 5가지 내외 상품을 동시에 렌탈 할 수도 있다.

눈 여겨볼 만한 점은 비교적 단가가 낮은 스니커즈류 역시 렌탈 상품의 상위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월 2만원 이하로 렌탈 가능한 골든구스, 메종 마르지엘라 스니커즈는 물론, 최근 들어 더 인기를 끌고 있는 나이키X사카이 스니커즈도 판매 순위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렌탈서비스가 점점 더 활기를 띠면서 필웨이는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고야드, 디올 등 하이엔드 브랜드 상품군을 확보하는 전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월 실적에 따라 렌탈비를 최대 2만5000원 청구할 수 있는 제휴카드를 제공하는 등 더욱 알뜰하게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필웨이 관계자는 “렌탈 이용 고객 중 MZ세대의 비율이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로 필웨이가 명품렌탈 서비스의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가격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하겠다”라며, “현재 400여종의 렌탈 상품군에서 500여종까지 더욱 밀도 있게 상품들을 채워 나가겠다”라며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