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데뷔 ‘카카오페이’ 하루만에 시총 하락

KB금융 제치고 시총 13위로 단숨에 올라서 하루만에 7% 하락, 시총 순위 3단계 떨어져

2021-11-04     이지혜 기자
류영준

[한국뉴스투데이] 카카오페이가 상장 이튿날 장 초반 약세 중이다. 3일 코스피에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4일 한국거래소 오전 10시 기준 7.25%하락한 1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매도 상위 창구에 키움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 등으로, 첫 날 상장에 이은 외국인 매도세가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기준 외국인 투자자들은 카카오페이 주식을 161억원 순매도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상장일인 전날 시초가 대비 1만3000원(7.22%) 높은 19만3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카카오페이의 시초가는 공모가(9만원)의 2배인 18만원에 형성되며 시초가 범위 상단에 형성됐다.

이로써 카카오페이는 상장 첫날 KB금융을 제치고 시가총액 13위(우선주 제외)로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기대를 모으던 소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공모가의 2배 이상으로 주가는 치솟았다.

반면, 하루 지난 4일 장중 카카오페이 시총은 23조1400억원이다. 순위도 13위에서 16위로 내려앉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카카오페이의 향후 성장성은 인정하면서도 고평가 우려를 내놓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적정 주가로 메리츠증권은 11만원을,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만273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