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재팬무비페스티벌 4K 감독전

일본 현대 거장 감독 4인 4색

2022-03-26     곽은주 기자

현대 일본 영화를 명실공히 세계무대에 올려놓은 감독들이 있다. 일명 4K로 부르는 가와세 나오미, 고레에다 히로카즈, 구로사와 기요시, 기타노 다케시 감독들. 이들 감독의 성에 모두 'K'가 들어있어서 통상 '4K' 감독이라고 일컫는다. 네 명의 거장 감독의 대표작 11편을 만나볼 수 있는 ‘2022 재팬무비페스티벌 4K 감독전- 가와세 나오미, 고레에다 히로카즈, 구로사와 기요시, 기타노 다케시기획전이 331()부터 47()까지 아트나인에서 개최된다.

‘2022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엣나인필름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2 재팬무비페스티벌 4K 감독전-에서 주옥같은 명작 11편을 서울 아트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달팽이: 나의 할머니>(1994), <수자쿠>(1997), <너를 보내는 숲>(2007) 3편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환상의 빛>(1995), <원더풀 라이프>(1998), <아무도 모른다>(2004) 3, 그리고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1992), <키즈 리턴>(1996), <하나->(1997) 3명의 감독 3편씩 9편과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밝은 미래>(2003), <도쿄 소나타>(2008) 2편을 포함하여 총 11편이 기획전에서 상영된다.

가와세
고레에다

4K 감독은 1990년대를 기점으로 2000년대에 이르러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지대한 지지를 받는 현대 일본 영화 대표 감독들.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1997년 장편 데뷔작 <수자쿠>(1997)로 일본인 최초의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환상의 빛>(1995)으로 제5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오셀리오니상과 1995년 벤쿠버 국제 영화제 용호상을 받았다. 아울러 <아무도 모른다>(2004)2004년 칸영화제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야기라 유야)을 수상했다. 당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3) 최민식 배우와 경합 중이어서 특히 한국 영화 팬들에게는 아쉬웠던 역사의 순간이었다. 그만큼 야기라 유야의 연기가 빛났다는 평이다.

기타노
구로사와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하나->(1998)는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도쿄 소나타>(2008)는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공개된 기획전 트레일러는 네 명에 감독의 영화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장면을 일러스트로 채웠다. ‘44색 스타일의 시작을 알리는 신비스러운 음악과 함께 네 명의 감독들의 이름이 하나씩 화면을 가득 채우며, 모두 11개의 작품이 특유의 분위기와 아름다운 색감의 오브제로 꾸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