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인수대금 납부 못해 쌍용차 인수 무산

지난 25일 예정된 인수 대금 2743억원 미납...자동 계약 해제

2022-03-28     조수진 기자
쌍용차

[한국뉴스투데이] 쌍용차 인수에 나선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인수가 무산됐다. 이에 쌍용차는 다시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 나서야하는 입장이다.

28일 쌍용차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이 자동해제됐다고 공시했다.

계약 해제 이유는 지난 25일까지 에디슨모터스가 납부해야할 인수대금 2743억원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후 지난 1월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와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운영자금 500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지급한 계약금은 305억원에 불과했다. 약속한 운영자금을 다 주지 못하면서 인수 무산설이 돌았고 결국 인수대금 날짜를 못 지키면서 양측간 계약이 해제됐다.

여기에 에디슨모터스의 인수대금 미납이 계약 해제 사유가 되면서 에디슨모터스는 앞서 지급한 계약금 305억원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 계약이 해제됨에 따라 법원 허가 아래 제한적 경쟁입찰 등 다시 인수합병 절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 본입찰에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던 점을 볼때 새 주인 찾기는 다소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