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음식점 명태ㆍ고등어 원산지 공개 추진

2012-03-15     정보영

방사성 물질이 최근 다량으로 검출된 일본산 명태와 고등어의 원산지를 음식점에서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방사성 세슘의 식품 허용 기준치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된다.

음식점에서 명태와 고등어를 팔 때 원산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수산물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라고 하는데, 지금까지는 원산지 표시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고 있다.

또 다음 달 11일부터 시행예정인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대상에는 넙치·조피볼락·낙지 등은 포함됐는데 역시 빠져 있다.

명태와 고등어를 포함시키려는 이유는 일본산 명태와 고등어에서 방사성 세슘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모른 채 먹어야 하는 국민의 불안감을 조금 덜어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이후 지난 2일까지 세슘이 검출된 일본산 수산물은 천 30t에 달한다. 이 가운데 85%인 88여t이 올해 1월 5일 이후 두 달 새 검출됐다.

농식품부는 단기적으로 국민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방사성 세슘의 식품 허용 기준치를 현재 ㎏당 370베크렐(Bq)에서 대폭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고쳐 시행까지는 앞으로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