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입찰 방해’ 검찰, KH그룹‧최문순 압수수색

[한국뉴스투데이] 검찰이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와 관련해 KH그룹과 최문순 전 강원지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7일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부터 강원도개발공사와 KH그룹 관계사 사무실, 최 전 지사의 주거지, KH그룹 관계자 주거지 등 약 20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강원도개발공사는 공개 경쟁 입찰 방식으로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7115억원에 매각했다. KH강원개발주식회사는 KH그룹 산하의 특수목적법인이다.

문제는 해당 입찰에 참여한 기업 두 곳이 모두 KH그룹의 계열사였다는 점이다. 이에 강원도와 KH그룹 간의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강원평화경제연구소가 지난 7월 공정위에 입찰 담합 의혹 진정서를 내고 경찰에도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낸 바 있다.

이후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9월 입찰방해 혐의를 적용해 최 전 지사를 입건하고 최종 낙찰자인 KH그룹도 입건했다.

한편, KH그룹은 쌍방울그룹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재임 당시 추진했던 남북 교류 행사를 공동 후원하고 아태평화교류협회를 통해 북측에 외화를 송금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