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 집중포화

황교안이 제기한 의혹이 이슈화되고 3명의 후보가 김기현 공격하는 모양새 김기현의 지지율 주춤거리고 있어 결선투표에서 영향력을 발휘할지

2023-02-24     박은진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의 울산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김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관련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지만 나머지 후보들이 협공으로 김 후보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심지어 해당 토지를 방문해서 인증샷까지 찍는 등 그야말로 의혹 부풀리기에 나섰다. 여기에 민주당 역시 진상조사단까지 꾸린 상태이기 때문에 울산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은 계속 증폭될 것으로 예측된다. <편집자주>

지난

[한국뉴스투데이]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김기현 후보의 울산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예측하지 못했다.

연일 해당 의혹에 대한 세 후보의 공세가 펼쳐졌고, 김 후보는 연일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공방은 지속되고 있다.

기자회견까지

급기야 김 후보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빨간 거짓말이라면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김 후보의 해당 의혹은 지난 대선 과정 이전부터 불거져 왔던 내용이다. 따라서 황 후보가 제기한 것은 새삼스런 내용은 없었다. 다만 그동안 이슈화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황 후보가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슈화를 시켰다. 아무래도 김 후보가 1위를 달리는 후보이기 때문에 이슈화가 쉽게 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계속해서 관련 의혹을 이슈화시키고 있다

이는 1차 경선에서 김 후보의 득표율이 과반을 넘기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게이트로 인해 계속해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듯이 김 후보가 여당 대표가 된다고 해도 해당 의혹을 명확하게 규명하지 않으면 민주당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세 후보의 논리다.

따라서 해당 의혹을 명확하게 해소하고 당 대표가 돼야 한다는 것이 세 후보의 주장이다. 명확하게 민주당과 비교해서 펼치는 논리인 셈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후보의 해당 의혹이 김 후보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면 1차 선거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결선투표로 갈수록

이는 결선투표로 가게 된다면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선관위에서는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세 후보는 아랑곳 하지 않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선관위에서도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만약 선관위가 해당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해대 구두 경고가 아닌 정식 경고를 할 경우 TV토론회에 참석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선관위가 펴파적으로 운영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기 때문에 선관위에서도 구두 경고 이외에는 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 입장에서도 뾰족한 대안이 없는 편이다. 선관위에서 나서서 제재를 가해야 하는데 팔짱만 끼고 있으니 김 후보로서도 방법이 없다.

더욱이 세 후보는 김 후보에게 관련 의혹을 부인할 것이면 차라리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최대한 이슈화, 과연

이처럼 세 후보는 최대한 이슈화를 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 이슈화가 일단 김 후보의 상승세를 꺾었다는 평가를 세 후보 측은 하고 있다.

하지만 기세가 꺾인 것과 득표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에서 과연 이슈화가 다른 세 후보에게 얼마나 이득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할 문제이다.

다만 만약 결선투표까지 간다면 김 후보에게는 해당 의혹이 상당한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