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후 금품 갈취 범인 잡고 보니?

2년 전 20대 여성 성폭행 후 살인ㆍ방화범

2012-03-22     김영준
2년 전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인과 방화까지 저지른 혐의가 있는 은행 청원경찰이 또 다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1일 지난 11일 아침 서울 동선동의 한 원룸에 들어가 25살 이 모씨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은행 청원 경찰 37살 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강 씨는 2010년 7월에도 서울 수유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24살 이 모 씨를 성폭행하고 숨지게 한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2년간 철거용역경비를 하다 최근 은행 청원경찰로 근무해 왔으며, 수유동 사건 기억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동선동 원룸에 침입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 씨의 주거지에서 손목시계 70여 개와 흉기 10여 개, 귀금속 등이 발견됨에 따라,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