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관 사칭 전화 수십억 원 뜯어내

120명에게서 55억 원 받아 가로채

2012-03-23     김호성
서울 송파경찰서는 수사기관을 사칭한 전화로 수십억 원을 뜯어낸 혐의로 11명을 붙잡아 국내 총책 45살 임 모 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 씨 등은 검찰과 경찰 직원이라고 속여 돈을 이체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120명에게서 55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씨는 중국에 있는 콜센터 조직과 연계해 움직이면서, 송금책과 인출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주고, 서로가 서로를 모르도록 관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뜯어낸 돈으로는 신발과 의류를 사서 중국에 보내는 식으로 자금세탁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