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동포, 4인조 흑인강도 쫓다 총격에 사망

2012-03-29     김호성
한국 경찰 출신의 미국 동포가 4인조 흑인강도 일당을 쫓다 총에 맞아 숨졌다. 이웃 보석가게를 털고 달아나던 강도를 잡으려다 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권총을 든 흑인 강도 일당이 상가에서 보석을 털고 달아날 때 이 상가에서 공구상을 운영하는 이인호 씨가 쫓아가다 이내 강도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웃 보석가게에 침입한 강도를 혼자 붙잡으려다 변을 당한 것이다.

이 씨는 한국에서 파출소장까지 지낸 경찰 출신으로 5년 전 미국에서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 가족과 주위에서는 평소 의협심이 강한 성격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경찰은 로스앤젤레스로 도피한 강도 2명을 붙잡고 나머지 2명을 추격하고 있다.

이곳 경찰은 무장 강도에 맞선 용기 있는 시민이라면서 이 씨의 사망에 대한 애도의 뜻을 유가족과 총영사관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