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불굴의 투지로 반전

SK 우완 투수 송은범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이닝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송은범의 호투에 힘입은 SK는 2-1로 승리, 한국시리즈 2연패 뒤 첫 승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송은범의 피칭이 더욱 돋보이는 건 통증을 안고 던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 중반부터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이 떨어져 돌아다니고 있는 중이다. 한마디로 이 악물고 던지고 있다.

팀 어려울 때마다 반전 계기를 만들어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반격의 1승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6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선발승을 거두며 시리즈의 리드를 이끌었다.

1~2차전 연패로 위기에 내몰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는 혼신의 역투로 팀 승리발판을 만들었다.

팔꿈치 통증을 안고 150km 직구을 던지는 송은범은 시즌 후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눈앞의 승부에서 통증을 잊은 듯 역투하고 있다. 그런 그를 향해 이만수 감독대행은 "불굴의 투지"란 표현으로 한껏 치켜세웠다.

한국뉴스투데이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