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한 중국 변호사 미 대사관에 피신

2012-05-01     방창훈
가택연금 상태에서 탈출한 중국의 시각장애인 변호사 천광청이 베이징에서 미국 관리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미국에 있는 인권단체가 밝혔다.

텍사스 주에 본부를 둔 단체 '차이나에이드'는 성명을 통해 천광청의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천 변호사가 미국의 보호 아래 있으며 신병처리 문제를 두고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회담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천 변호사가 18개월간 연금 당했던 산둥성의 자택에서 지난 22일 빠져나온 후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으로 피신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양국 관리들은 천 변호사의 소재에 대해 아무런 확인도 하지 않았다.

한편 천 변호사는 산둥성 정부가 산아제한을 위해 주민들에게 낙태와 불임을 강요했다는 사실을 폭로해 4년 동안 복역했고 2010년 9월 석방된 후에도 가택 연금 상태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