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상수 결승 스퀴즈로 SK에 역전승
삼성, 김상수 결승 스퀴즈로 SK에 역전승
  • 엄은성
  • 승인 2012.06.1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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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1⅔이닝 무실점 올 시즌 첫 승 올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김상수의 결승 스퀴즈 등 9회 대거 3점을 뽑으며 5대4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노리던 SK는 수비와 불펜이 난조를 보이며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하지만 여전히 선두는 지켰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삼성은 2대4로 뒤진 상황에서 9회 선두타자 박석민이 몸에 맞는 볼과 강봉규의 내야안타, 대타 손주인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뒤이어 진갑용은 중견수 쪽으로 뜬공을 때렸다. 3루 주자는 별 어려움 없이 홈으로 들어오는 상황에서 삼성은 SK 수비진 실수를 바탕으로 진갑용의 타구 한 번에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SK 중견수 김강민은 공을 잡은 뒤 홈 대신 3루 쪽을 선택했다. 2루에서 태그 업 하는 3루 주자를 잡으려던 것. 하지만 김강민의 송구를 잡으려던 최정이 이를 뒤로 빠뜨리며 2루 주자였던 강봉규도 홈을 밟았다. 1루 주자도 3루까지 진루. 점수는 순식간에 4대4 동점이 됐다.

다음 타자로 나선 김상수는 1루수 방향으로 스퀴즈 번트를 댔다. 만약 포구가 정확히 됐다면 홈에서 승부를 해볼 수 있었지만 박정권이 공을 글러브 속에서 더듬으며 여유 있게 대주자 강명구가 홈을 밟았다. 김상수 역시 세이프. 이후 삼성은 9회 오승환을 앞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상수는 결승 스퀴즈 번트 포함 멀티히트를 때리며 팀 승리 주역이 됐으며 최형우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팀이 2대4로 뒤진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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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은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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