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멜리사 리 의원(45ㆍ한국명 이지연)은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고루 갖춘 한인 여성 정치인이다.
성격이 활달한데다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당수도를 배워 여장부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시간이 날 때는 손님들을 초대해 직접 한국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거나 뜨개질로 가족들의 옷을 만들기도 하는 여성적인 면모도 많이 갖고 있다.
뉴질랜드 신문과 텔레비전 방송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하다 지난 2008년 총선 때 처음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리 의원은 언제나 표정이 밝고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을 무척 즐겨 천성적으로 정치에 잘 맞는다는 평이다.
일하는 방식은 미루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그때그때 처리하는 스타일로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 한인들을 위한 교민 의견 창구를 개설해 수시로 민원사항을 접수하는가 하면 한인 행사나 종교단체 행사 등에 자주 참석해 교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노력 형이기도 하다.
김영준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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