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방송3사 합동 출구조사가 구체적인 득표율 수치는 아니였지만 당락 예측과 관련해 오랜만에 체면을 살렸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는 대선일인 19일 합동 출구조사를 통해 박근혜 당선인이 50.1%를 득표해 48.9%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제치고 1.2%P 차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실제 결과에 비해서는 2.3%P 가량 차이가 났지만, 워낙 접전 양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근접하는 예측을 했다는 평가가 전해진다. 같은 날 여론조사 방식으로 예측조사를 한 YTN 등의 결과가 실제와는 정반대 였다는 점에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방송3사 출구조사는 박 당선인이 전국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중 부산과 대구, 울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제주 등 9곳에서 문 후보를 앞설 것으로 예측했다.
방송3사는 지난 4·11 총선 때 출구조사에서 실제 결과와 상당한 차이를 보여 '수십억원을 허공에 쏟아 부었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이번 조사로 체면을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세 방송사는 공동으로 여론조사 기관(TNS·미디어리서치·코리아리서치센터)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 8만6000여명(전국 360개 투표소)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했다.(오차범위 95% 신뢰구간에 ±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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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호 lch8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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