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달말 원숭이 태운 로켓 재발사
이란, 이달말 원숭이 태운 로켓 재발사
  • 이규섭
  • 승인 2013.01.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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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이란이 원숭이를 우주로 보내는 계획에 재도전한다고 이란 국영 뉴스통신 메흐르가 이란 우주항공기구(ISO) 하미드 파젤리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젤리 위원장은 "원숭이를 태워 보낼 캡슐의 발사 최종 실험이 끝났다"고 밝히고 발사 시기는 오는 31일부터 열흘간 이어지는 이슬람혁명 34주년 기념 주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은 생명 유지 기능을 지닌 캡슐에 생쥐와 거북, 벌레 등 작은 동물들을 실어 우주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2011년에 원숭이를 태운 캡슐을 `카보시가르 5호' 로켓에 탑재해 지상 120㎞ 상공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20분간의 준궤도 비행(sub-orbital flight)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파젤리는 원숭이를 우주로 보내는 프로젝트는 "2020년을 목표로 한 유인우주선 발사를 위한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준궤도 비행은 인공위성 발사뿐만 아니라 유인우주선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의 실험이 되기도 한다.

이란은 2009년 국산 기술로 제작한 인공위성 오미드(Omid)를 처음 발사한 이래 2011년 6월과 2012년 2월에 라사드(Rassd)와 나비드(Navid) 발사에 각각 성공했다.

그러나 서방은 인공위성 발사와 준궤도 비행 실험 등 이란의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핵탄두를 장착한 ICBM 개발을 위한 의도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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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 rmeo0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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