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이윤창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소득은 늘었지만 지갑을 닫고 소비를 하지 않는 짠돌이 생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신규 취업자가 43만 7천명이나 늘어나면서 근로소득이 지난 2011년 보다 7.7%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 됐다. 그러나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반해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245만 7천원으로 지난 2011년 보다 2.7% 증가했다.
지난해 가계 소비지출은 월세와 연료비 증가 탓에 주거비가 5.5% 늘어나고 통신료까지 6.6%나 폭등했지만 교육비가 정부의 무상보육 확대와 대학 등록금 인하 등에 힘입어 2.1% 감소하면서 그나마 소비지출 증가폭을 줄였던 것이 다행이다.
우리나라 2인 이상 가구는 교육비로 한달 평균 28만 9천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주거비는 25만 6천원, 보건의료비 15만 9천원, 통신비는 15만 2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지난해 우리나라의 ‘비소비 지출액’은 가구당 월평균 75만 9천원으로 지난 2011년 보다 5.1% 증가했다. 이는 경상조세가 9.7%, 연금 8.4%, 사회보험 7.7%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해 우리나라 2인 이상 가구는 한달 평균 407만 7천원을 벌어들이고, 321만 6천원을 지출해 86만원의 가계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것은 소득대비 가계수지 흑자율이 21%에 달한 것으로 지난 2010년 18.5%, 지난 2011년 18.9%와 비교해 우리나라의 가계수지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세계경기 침체의 여파로 아예 지갑을 닫고 소비지출을 줄인 것이 가장 큰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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