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산불 피해가구 10명 중 8명이 '무허가'
포항 산불 피해가구 10명 중 8명이 '무허가'
  • 차선호
  • 승인 2013.03.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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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차선호 기자] 지난 9일 포항에서 발생한 대형 도심산불 피해 가구의 대부분이 '무허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피해주민들은 보상 한푼 제대로 받지 못하고 길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몰렸다.

12일 포항시가 밝힌 피해 가구 집계에 따르면 북구 용흥동 47동, 중앙동 38동, 우창동 6동 등 모두 91동으로 당초 시가 발표한 수치보다 크게 늘었다.

이중 전소가 41동, 반소 2동,
주택기타 38동, 창고 5동, 상가 2동, 차량 5대, 그 외 3동 등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도 사망 1명 외에 부상자가 당초 14명에서 27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피해 가구 91동 중 88%인 80동이 건축된 지 40~50년이 다 된 '무허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대부분이 저소득층인데다 상당수가 기초수급자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피해 보상 기준이 없어 해당 주민들은
하루 아침에 거리로 내려앉게 될 판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법규상 복구기준은
자연재해에 한해 주택복구지원비로 가구당 전파의 경우 900만원, 반파 450만원이 지원되고, 세입자의 경우 임대료로 우선 300만원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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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호 lch8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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