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씨름선수, 조폭에 폭행당해 안구파열로 실명
전직 씨름선수, 조폭에 폭행당해 안구파열로 실명
  • 차선호
  • 승인 2013.04.09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뉴스투데이 차선호 기자] 프로씨름 백두장사를 3번이나 차지한 씨름 선수가 조직폭력배에게 폭행을 당해 한쪽 눈을 실명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배추 유통업에 돈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자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농산물 유통업자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사업가 김모(60)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다른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1년 장모(52)씨의 배추 산지 유통업에 1억원을 투자했다가 배추 가격 폭락으로 5000만원가량 손해를 보자, 투자금 회수를 위해 올 초 장씨를 전남 해남의 한 호텔 객실로 불러냈다.
 
이 자리에서 김씨는 폭력 조직 '해남십계파' 조직원 A(34·구속)씨와 함께 머리를 커피포트로 내리치는 등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의 지인 조모(47)씨는 사건 발생 이틀 후 장씨 지인인 씨름 선수 염모(37)씨가 사과를 요구하자, 염씨를 한 다방으로 유인해 얼굴을 커피잔으로 수차례 내리찍었다. 이로 인해 씨름 선수 염씨는 안구 파열로 오른쪽 눈을 실명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차선호 lch87@nat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