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배추 유통업에 돈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자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농산물 유통업자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사업가 김모(60)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다른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1년 장모(52)씨의 배추 산지 유통업에 1억원을 투자했다가 배추 가격 폭락으로 5000만원가량 손해를 보자, 투자금 회수를 위해 올 초 장씨를 전남 해남의 한 호텔 객실로 불러냈다.
이 자리에서 김씨는 폭력 조직 '해남십계파' 조직원 A(34·구속)씨와 함께 머리를 커피포트로 내리치는 등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의 지인 조모(47)씨는 사건 발생 이틀 후 장씨 지인인 씨름 선수 염모(37)씨가 사과를 요구하자, 염씨를 한 다방으로 유인해 얼굴을 커피잔으로 수차례 내리찍었다. 이로 인해 씨름 선수 염씨는 안구 파열로 오른쪽 눈을 실명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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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호 lch8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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