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에 비해 과도한 집세 부담에 시달리는 '렌트 푸어'
소득에 비해 과도한 집세 부담에 시달리는 '렌트 푸어'
  • 차선호
  • 승인 2013.04.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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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차선호 기자] 소득에 비해 과도한 집세 부담에 시달리는 '렌트 푸어' 가구가 지난 2년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에 실린 '2012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소득의 30% 이상을 집세로 쓰는 '
임대료과부담 가구'는 2년 전보다 48만2000가구(25.3%) 늘어난 238만4000가구로 보인다.

렌트 푸어 가구들을 임차 형태별로 보면 전세가 68.0%(162만1000가구)로 가장 흔했고, 보증부 월세는 27.7%(66만1000가구), 월세는 4.2%(10만1천000구)였다.

조사결과 전세 세입자의 42.8%, 보증부 월세 세입자의 20.4%, 월세 세입자의 23.1%가 소득의 30%가 넘는 집세를 부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단, 이는 전세
보증금의 이율을 8%로 계산한 경우다.

렌트 푸어 가구들을 소득계층별로 보면 '중위소득 50% 초과, 150% 이하'의 '중소득층'이 111만2000가구로 가장 많았고, 중위소득 50% 이하의 '
저소득층'이 77만4000가구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전국의 중위 전세가격은 2010년 6000만원에서 지난해 9500만원으로, 월세 주택의 집세는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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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호 lch8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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