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FC 서울 감독 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다. 서울은 9일 최용수 감독 대행과 계약기간은 2년으로 감독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서울 역사상 10대 감독으로 선임된 신임 최용수 감독은 2011년 시즌 초반, 위기 상황에서 감독 대행을 맡아 특유의 승부욕과 카리스마로 팀을 정규리그 3위까지 이끌며 K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최용수 감독은 30대 후반의 젊은 지도자임에도 불구, 따듯한 자상함으로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형님 리더십'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내며 지도자로서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선수들이 골을 넣을 때마다 기쁨을 함께하며 K리그 역사에 남을 세리머니로 화젯거리를 만들어 승부조작 등으로 침체됐던 K리그에 활력을 불어 넣음은 물론, 위기의 순간마다 명승부를 펼치며 팬들의 가슴에 깊은 감동을 남겼다.
최용수 감독은 2011년 한 해 초보 사령탑으로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지도력을 인정받아 내년 시즌 새롭게 변하는 리그 시스템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이 소집되는 내년 1월 초부터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조련에 들어간다.
이송현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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