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메마른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마 내용과 영상 등이 자연스럽게 브랜드 이미지와 연결되면서 친밀도와 호감도를 높이고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 2013년 ‘드라마 마케팅’ 성공 사례와 각 드라마의 특징을 알아 봤다.
죠스떡볶이, 시트콤 ‘매콤한 인생’
분식 프랜차이즈 ‘죠스떡볶이’는 지난 2월부터 자체 제작한 시트콤 ‘매콤한 인생’을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매월 3화씩 공개돼 현재까지 11편이 방영됐다. 2013년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매콤한 인생’은 죠스떡볶이의 핵심 이미지인 ‘매콤함’을 소재로 고객들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즐거움을 배가시킨다는 메시지를 가벼운 시트콤 영상에 담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
2030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4인조 감성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가 죠스떡볶이의 점주 역할의 주인공을 맡았으며, 여대생 아르바이트 역에는 tvN의 ‘화성인바이러스’에서 ‘당분흡입녀’로 화제가 된 배우 공수아가 캐스팅돼 열연을 펼치고 있다. 둘 사이의 러브 라인도 여심을 잡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죠스떡볶이 측은 ‘매콤한 인생’ 런칭 후 한 달새 ‘좋아요’ 수치가 100%나 급증하는 등의 확산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SNS드라마 ‘러브 인 메모리’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방영한 교보생명의 드라마 ‘러브 인 메모리(Love in Memory)’는 얼마 전 종영한 케이블 드라마 ‘나인’의 히로인 ‘조윤희’를 비롯해 정겨운, 최원영 등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교보생명 직원인 ‘현주’역의 조윤희가 피터팬증후군을 앓는 첫사랑 '만세'역의 정겨운과 재회하며 과거를 추억한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현주의 현 남자친구인 최원영이 등장하면서 삼각관계로 재미를 더했다.
10~15분가량으로 총 6부작으로 제작, 6주간 매주 교보생명 페이스북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까지 총 조회수 40만건 가까이를 기록하며 종영 후에도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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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cnsgid9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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