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퍼스트!’ 불황기 패션가, 여성이 먼저다!
‘레이디 퍼스트!’ 불황기 패션가, 여성이 먼저다!
  • 최현덕
  • 승인 2013.06.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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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최현덕 기자] 패션 관여도가 높은 남성이 늘었다고 해도 업계의 주 고객층은 여성이다. 또한 2012년 2분기 이후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은 남성을 추월할 정도로 증가했다. 패션업계의 주 고객층이면서 경제력까지 확보한 여성을 타깃으로 잡고 전략을 펼치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여성보다 남성 쪽에 더 비중을 두거나 남녀노소 타깃의 성향이 짙었던 브랜드조차 여성 특화 라인 런칭 및 전용 매장을 오픈하는 등 여성 카테고리 강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것. 이러한 현상은 목표 지향적 소비를 하는 남성보다 가치소비에 치중하는 여성들이 불황기 패션업계에 안정적 구매자로 인식되면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나이키 세계 1호 여성 특화 매장 ‘나이키 메가숍’ 등장

스포츠 업계에도 여성 특화 매장이 등장했다. 바로 글로벌 스포츠 기업 나이키가 지난 21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선보인 ‘나이키 메가숍(Nike Mega shop)’. 운도녀(운동화 신는 도시 여자) 등의 열풍으로 국내 여성 소비자의 스포츠웨어 수요 증대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추진됐다. 특히 나이키 세계 1호 여성 특화 매장인 만큼 미국 본사가 직접 여성 소비자에 맞는 인테리어를 분석, ‘마케팅존’과 ‘탈의실’ 등 위치를 정해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보내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이키 메가숍은 일반 매장 2배 면적의 매장 규모로 구획됐으며, 국내 나이키 매장 중 수적으로 가장 많은 230여종의 제품이 입고된다. 지난 24일에는 단 하루 동안 약 2,600만원의 매출 성과를 올려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아웃도어 시장, 급증한 여성 아웃도어족 겨냥한 ‘여성 전용 라인’ 내놔

아웃도어 업계에서 특정 카테고리 강화 바람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시장 자체가 포화 상태에이르고 브랜드간 차별화가 어려워 카테고리 세분화 전략이 경쟁력을 갖추는데 필수 요소로 거듭났다. 특히 ‘산도녀(산타는 도시 여자)’ 등 젊은 여성들의 아웃도어 활동이 근 2~3년 사이 눈에 띄게 활발해 지면서 여성의 몸매 라인을 살려주고 평소 일상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 가능한 제품이 인기를 얻었고, 이 여세를 몰아 여성 전용 아웃도어 라인 강화 바람이 불었다.
 
여성복 브랜드 세정은 지난 4월, 바쁜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 여유를 즐기려는 여성을 겨냥해 여성 전용의 고급 아웃도어 라인 ‘비비 올리비아(Vv Olivia)’를 런칭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세정이 대대적인 숙녀복 브랜드 강화와 확장에 나선 것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현재 ‘올리비아 로렌’ 매장 숍인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60개 매장에 입점됐다. 올해 100개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2013년 200억, 2017년 1000억원대 브랜드 성장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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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덕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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