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운도녀·레킹녀 잇는 ‘런피스족’ 인기
올 여름, 운도녀·레킹녀 잇는 ‘런피스족’ 인기
  • 김지연
  • 승인 2013.07.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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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김지연 기자] ‘운도녀, 레킹족…’ 모두 운동화 열풍과 맞물려 생긴 패션계 신조어다. 시크하고 격식있는 차림에도 운동화를 신는 도시 여자 ‘운도녀’, 레깅스에 트레킹화를 즐겨 신는 ‘레킹족’은 스포츠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올 여름, 이 여세를 몰아 운동화에 원피스를 스타일링하는 일명 ‘런피스족’이 등장했다.

러닝화와 원피스를 조합한 단어인 ‘런피스’는 과거 이효리 등 유명 연예인들이 데일리룩으로 원피스 차림에 편안한 컨버스 등 스니커즈를 신으면서 대중에 스타일링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믹스매치 스타일링이 패션계 화두가 되면서 원피스와 운동화 코디 열풍은 더욱 거세졌다.

특히 근 2~3년 사이 인기가 급증한 러닝화 등의 스포츠화에도 종류를 막론하고 다양한 원피스를 매치하기 시작하면서 안 어울리는 듯 묘하게 스타일리시한 ‘런피스’가 대세로 떠올랐다. 다채로워진 운동화 컬러 및 디자인 덕분에 여성들이 편안한 착화감의 운동화에 관심을 쏟게 된 것도 ‘런피스’ 열풍의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 물론 자칫 잘못하면 이도저도 아닌 ‘초딩룩’이 될 수 있으니 매치하려는 원피스의 종류에 따라 운동화 컬러, 형태 등을 고려해야 한다. 큐티, 섹시, 스포티 종류별로 스타일리시한 런피스 코디법을 알아 봤다.

 

귀여운 소녀 Style, 미니 원피스 & 형광, 비비드 컬러 포인트 런닝화

런피스 스타일 중 정석으로 꼽히는 코디는 귀여운 미니 원피스와 함께 러닝화를 매치하는 것. 올 여름에는 화이트 컬러의 플레어 원피스와 도트, 스트라이프 등의 패턴 미니 원피스가 인기다. 아래로 갈수록 치마가 넓게 퍼지는 미니 플레어 원피스도 귀엽고 발랄한 분위기 연출에 제격. 블랙 앤 화이트 또는 베이직 등 기본적인 색상의 미니 원피스에는 형광, 비비드 컬러처럼 색상이 화려해 포인트가 되는 러닝화를 매치하면 옷 자체가 주는 밋밋한 느낌을 커버할 수 있다.

섹시한 숙녀 Style, 롱 원피스 & 원 컬러 런닝화

여름철 미니만 각광 받던 시대는 갔다. 한 때는 마이크로미니 등 얼마나 짧아질 수 있나를 겨루는 듯 짧은 치마가 물결을 이루기도 했다. 맥시 드레스, 에이치(H)라인 롱 원피스 등 발목까지 내려오는 원피스가 등장하면서 트렌드 판도가 뒤바꼈다. 몸에 딱 붙는 슬림핏 롱 원피스는 미니원피스보다 더 섹시한 도시에 하체를 커버할 수 있는 이점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단순에 사로잡았고, 애니멀 그래픽, 페이즐리 패턴 등 강렬한 문양의 맥시 원피스는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 덕분에 리조트룩의 일인자로 자리잡았다. 패턴이나 프린팅이 많은 롱원피스에는 튀는 색상 보다 블랙 앤 화이트나 단색 러닝화이 적합하다.

스포티한 여성 Style, 캐주얼한 피케 원피스 & 무늬가 화려한 런닝화

흔히 ‘테니스 원피스’라고 불리는 피케 원피스는 스포티한 분위기를 내는 동시에 여성미까지 강조할 수 있는 여름철 대표 인기 원피스다. 아웃도어 인기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늘어난 여성 아웃도어족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아웃도어뿐만 아니라 데일리룩으로도 손색이 없어 활용도가 높은 데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피케 원피스는 대부분 화이트나 네이비 계열이 주를 이루고, 단정한 스타일로 입는 게 일반적이다. 때문에 화려한 무늬의 러닝화를 매치하면 스포티한 느낌이 배가되면서 생기 넘치는 런피스룩을 연출할 수 있다.

ABC마트 마케팅팀 박지희 매니저는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샤넬 크루즈 컬렉션 등 올 S/S 시즌 패션쇼에 ‘런피스’ 패션이 속속 등장하면서 올 여름 본격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런피스는 여성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바캉스 패션뿐만 아니라, 평소 원피스에 구두를 고집하며 발 건강을 해쳤던 여성들에게도 새로운 대안이 되어 더욱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직장의 신'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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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gideks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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