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피하는 한강 피서법 '한강몽땅' 연장된다
태양을 피하는 한강 피서법 '한강몽땅' 연장된다
  • 김호성
  • 승인 2013.08.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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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김호성 기자] 이미 여름휴가를 다녀온 사람들에게도, 아직 휴가를 떠나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 전력난까지 이겨낸다는 것은 여간 힘겨운 일이 아니다.

이에 서울시가 계속되는 열대야로 지치고 짜증나는 시민들을 위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재즈선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한강 재즈페스티벌'과 캠핑장·명화상영 등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의 일부 인기프로그램을 연장 운영하는 등 무더위를 날려버릴 한강 피서법을 마련했다.

특히 '재즈페스티벌'은 여의도에서 열리고, '캠핑'은 여의도와 뚝섬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추면 한강에서 재즈도 듣고 영화도 보고 캠핑도 즐길 수 있다.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 중 3대 인기 프로그램 연장 운영
서울시가 태양을 피하는 한강피서법으로 마련한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 의 3대 인기 프로그램인 '캠핑장·별보기 체험·명화감상'을 연장 운영한다.

8월 초까지 49일간 계속된 긴 장마로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의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되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캠핑장과 명화상영 등 일부 프로그램의 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많은데 따른 것이다.

먼저 여의도·뚝섬 한강공원 캠핑장은 오는 25일(일)까지(오전 11시 퇴실) 운영한다. 예약은 '한강 여름 캠핑' 홈페이지(www.hangangcamping.co.kr)를 통해 할 수 있다. 예약은 8.19(월) 오전 9시 이후부터 가능하다.

다음으로 어린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별보기 체험'은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에서 24일(토)까지 14:00∼22:00에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낮에는 태양의 흑점을, 밤에는 별을 관측할 수 있다.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출구로 나오면 가늘고 긴 원통형 건물인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와 바로 연결된다.

이 밖에도 여의도 물빛무대 '물빛영화제'가 9.13(금)까지 매주 금요일 20:30부터 무료로 열린다. 영화제 관련 문의는 한강사업본부 문화홍보과(☎3780-0796/0799)로 하면 된다.

◇'한강 재즈페스티벌'
우선 <한강 재즈페스티벌>은 21일(수)부터 열흘간 여의도물빛무대에서 펼쳐지며, 1부는 21(수)∼24(토), 2부는 27(화)∼31(토)까지 진행된다. 공연시간은 19:00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되며, 토요일만 30분 앞당긴 18:30부터 시작된다. 단 25(일), 26(월)에는 공연되지 않는다.

하루 종일 무더위 속에서 힘든 하루를 보냈다면, 한강에서 재즈공연 들으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 세계적인 재즈공연을 공짜로 즐겨보길 추천한다.

▲김준&A.T.P, 최원석 콰르텟, 조영덕 트리오 등 국내 최고 재즈뮤지션 공연
재즈페스티벌의 개막을 알리는 21일(수)에는 정통재즈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는 ▲최원석 콰르텟 ▲나호수 퀸텟이 공연을 선보인다.

1부(19:00∼20:00)는 미국 버클리를 졸업하고 재즈밴드 프렐류드의 창단멤버로 1, 2집을 녹음 및 활동했고, 정통재즈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선보이는 앨토 색소포니스트 최원석이 콰르텟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이건민, 베이시스트 윤종률, 드러머 오종대가 함께한다.

2부(20:00∼21:00)에서는 스윙을 사랑하는 재즈피아니스트 나호수가 이끄는 재즈퀸텟이다. 그의 음악은 화려하면서도 우울하고, 깊이 있으면서도 무겁지 않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Cantaloupe Island', 'Mercy, Mercy, Mercy', 'Samba de Orfeu' 등 귀에 익은 재즈 연주를 선보인다.

22일(목)에는 이국적인 재즈를 맛볼 수 있는 ▲Zach Hahn Trio ▲Melange Project의 연주가 펼쳐진다.

1부(19:00∼20:00)는 노련하고 완숙미가 있으며 창의적인 재즈기타리스트 Zach Hahn가 재즈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드러머 박근혁과 베이시스트 정상이가 함께한다. 'Shades of Blues:Interlude', 'Shades of Blue No.2' 등을 연주한다.

2부(20:00∼21:00)에서는 피아니스트 이건민과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온 보컬리스트 오마르 스비타르가 주축이 되어 지리적, 인종적, 시대적, 장르적 구분을 초월한 이국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장구 전준영과 베이시스트 이원술이 함께 한다. 프로그램은 'A yearning of my Captain', 'Au Zenith' 등으로 진행된다.

23일(금)에는 국내에선 쉽게 들을 수 없는 연주를 들려 줄 ▲JSFA ▲Melancholic Saxology Band 의 공연이 진행된다.

1부(19:00∼20:00)는 한국 재즈 씬에서 보기 드문 밴드 지향의 음악을 들려주는 JSFA의 공연이 펼쳐진다. 재즈 씬에서 활발히 활동해 오던 이지영(keys/pno, 작곡)을 중심으로 구성된 6인조 재즈-펑크 밴드가 'that thing', 'come together', 'four jacket'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깊은 음악성과 연주력을 갖춘 재즈색소포니스트들(켄지오메, 최원석, 여현우, 앤드류, 김수환, 박기훈 등)로 구성된 팀이 선보이는 2부(20:00∼21:00)에서는 국내에서 쉽게 듣기 어려웠던 'Le Temps Perdu', 'ICICLE'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24일(토)에는 30분 빠른 6:30부터 8:30분까지 진행되며 ▲김준&ATP ▲재즈1세대 밴드가 아름다운 재즈선율을 선사한다.

30분 앞당겨 18:30부터 진행되는 1부에서는 색소폰, 피아노, 드럼, 베이스로 이루어진 4인조 재즈콰르텟 'A.T.P'의 공연이 진행된다. 'wayne's Thang', 'Stablemates'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2부(19:30∼20:30)에서는 피아니스트 신관웅, 퍼커셔니스트 류복성, 보컬리스트 김준 등 한국재즈의 전설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보이는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막을 여는 27일(화)에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이 있는 아티스트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다. ▲신현필 [Nu-Stream] ▲조영덕 트리오 가 공연한다.

1부(19:00∼20:00)에서는 2010년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에서 솔로이스트상을 수상한 '신현필(Nu-stream)'을 만나볼 수 있다.

2부(20:00∼21:00)는 2012년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콩쿨에서 우승한 조영덕트리오가 재즈스탠다드와 그의 자작곡을 선보인다.

28일(수)에는 새로운 느낌의 재즈앙상블을 느낄 수 있는 ▲피.플(PI.FL) ▲이선경 콰르텟이 선보이는 재즈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1부(19:00∼20:00)에서는 피아니스트 이건민과 재즈플륫티스트 이규재가 결성한 듀오팀 피.플(PI.FL)이 선보이는 소규모 재즈앙상블의 공연을 선보인다. 'Michel', 'Falling Grace' 등 재즈 스탠다드부터 브라질리안, 재즈팝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들이 피아노와, 플륫 재즈듀오로 새롭게 해석된 재즈를 만나볼 수 있다.

2부(20:00∼21:00)는 보컬리스트 이선경을 주축으로 베이스, 플루트로 이루어진 독특한 구성의 콰르텟팀이다. 매력적인 이선경의 목소리에 빠져보자.

29일(목)에는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재즈곡들을 중심으로 ▲Like A Gossip밴드 ▲최현우 트리오가 연주한다.

1부(19:00∼20:00)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주헌을 주축으로 드러머 김홍기, 베이시스트 김창현이 함께한 재즈밴드가 'Memories of the Youth', 'Yesterday' 등 대중들에게 이미 친숙하게 알려진 팝송과 가요 등을 모던재즈로 편곡하여 들려준다.

2부(20:00∼21:00)는 최현우 트리오가 선보이는 'Lucky Southern', 'Isn't she lovely' 등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30일(금)에는 ▲정상이 콰르텟의 공연 후 20시 30분부터 영화 <노팅힐>을 관람할 수 있다. 31일(토)에는 30분 빠른 6:30부터 8:30분까지 진행되며 ▲써니킴&이건민 ▲이건민트리오&써니킴이 진행한다.

오시는 길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 이용 후 마포대교 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자가용 이용시 여의도 순복음교회 맞은편 엘림주차장(한강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재즈 페스티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여의도물빛무대 홈페이지(www.floating-stage.com) 또는 한강사업본부 문화홍보과(☎3780-0799)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무더운 여름, 힘들고 지친 시민들을 위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재즈선율을 감상하고, 낮에는 캠핑도 즐기고, 밤에는 별빛도 체험하며 가족들과 함께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를 한강에서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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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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