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서울의 이혼 2만천여 건 가운데, 20년 이상 된 부부의 황혼이혼이 5천9백여 건이나 됐다.
결혼 4년차 이하인 신혼부부의 이혼보다 5백여 건이나 더 많다. 90년 6.6%에서 이제는 27.3%로 늘어나면서 갈수록 줄고 있는 신혼 이혼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가정 내 남녀의 지위가 동등해지면서 가부장적 문화가 퇴색하고 있고, 고령화 현상도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혼한 서울 시민 가운데 50세 이상이 절반 가까운 49.7%나 돼, 황혼 이혼이 독거노인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김도화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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