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일자리 고정관념 바꿔야 해
박근혜 대통령, 일자리 고정관념 바꿔야 해
  • 정대운
  • 승인 2013.11.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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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정대운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년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에 참석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고용부·기재부·여성부가 공동 주최하고 10대 그룹 82개사가 참여해 약 1만명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채용한다.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특화된 채용박람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박람회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구직자와 취업자 및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에서 경력단절 여성, 구직자, 기업인 등과의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우리가 기존의 시간일자리라고 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어떻게 보면 시대의 흐름에 맞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각자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서 시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안정적인 고용과 근로조건에 있어 차별이 없으면서 또 향후 조건이 맞으면 전일제 전환도 가능한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괜찮은 일자리는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그런데 경제를 발전시키는 패러다임도 시대에 따라 바뀌듯이 일자리 개념도 그렇게 바뀔 수 있는 것”이라며 “꼭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일해야만 제대로 된 일자리라든가, 이런 생각도 어떻게 보면 고정관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여성들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해서 가정을 잘 돌보면서도 일을 하며 자아실현을 할 수 있고 또 여성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자신의 형편에 맞게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때 많은 분들의 삶이 더 윤택해지고 또 국가 경쟁력도 높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금융을 비롯해 서비스 산업, R&D 분야 등 창조적 아이디어가 필요한 직군에서 상대적으로 이런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 필요성과 여력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며 “정부에서는 내년부터 이런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와 인건비, 사회보험료 지원 등을 시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와 공공기관에서도 그 적합한 직종을 찾아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일부러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시간선택제가 더 적합하다는 직종을 찾아서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어 민간으로 더욱 확산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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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운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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