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기국회 모든 의사일정 중단 선언 “정국 급냉”
민주당, 정기국회 모든 의사일정 중단 선언 “정국 급냉”
  • 이동훈
  • 승인 2013.11.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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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단독으로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한국뉴스투데이 이동훈 기자] 국회 본회의에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새누리당 단독으로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강창희 국회의장은 감사원장 공백이 지속되고 있어 국정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더이상 미루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감사원장 황찬현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여 심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즉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발언을 신청했지만 강 의장은 인사 관련 토론은 하지 않는 것이 국회의 오래된 관행이라며 바로 표결을 진행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총 투표수 159표 중 가 154표 부 3표 무효 2표로서 감사원장 황찬현 임명동의안은 가결됐다.

새누리당은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민주당의 불참 속에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감사원장의 장기공백을 고려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지난 14일 여야 합의로 채택하기로 했던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민주당이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면서, 감사원장 장기공백을 우려한 국민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했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해, 인사청문특위에서 표결절차가 끝난 안건이기 때문에 직권상정이 아니라면서, 본회의에서 처리된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은 정상적인 표결절차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29일부터 정기국회 모든 의사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

김한길 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는 의회 폭거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의회 일정에 임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민주당은 의사일정 중단은 조건이나 시한을 정하지 않았으며 의원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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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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