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지난 1월 육군 50사단 훈련병이 당뇨합병증으로 사망한 사건 후속조치로 이 같은 내용의 환자조기 식별 중심 군 의료체계 개선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우선 병무청 징병검사시 요당검사 방식을 혈당검사 체계로 개선한다. 현재는 입영신검 때 간기능, B·C형 간염, 매독, 에이즈 등 5개 항목만 검사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일반혈액검사 5개 항목을 비롯해 간기능(GOT), 신장기능, 공복혈당, 총콜레스테롤, 염증반응(CRP), 소변검사 등 11개 검사항목이 추가된다. 신검 군의관도 2명에서 4명으로 늘려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한다.
신병교육대 훈육요원 능력 보강과 훈련여건도 개선할 예정이다. 입소훈련병에 대해 보다 면밀한 자질분석과 중점대상에 대한 지휘관 직접관리 및 확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관과 조교를 우수자원으로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상담능력과 기초 의학상식, 응급처치요령 등을 교육시켜 환자 조기 식별과 조치능력을 구비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신병 교육인원을 고려해 교관 및 조교를 적절한 규모로 추가편성하고, 훈련병 정비시간을 충분히 부여해 진료여건을 보장토록 했다.
아울러 군병원 진료시 담당군의관 및 관련되는 타 진료과목 군의관이 합동으로 진료하는 협진체계를 강화한다.
진료후에는 군 병원과 소속부대 군의관, 지휘관 간에 진료정보를 공유해 환자의 상태를 추적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밖에도 군의관 및 지휘관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집체교육과 진료사고사례집 교육 등을 통해 직무수행 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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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훈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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