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음핵복원 ‘쾌감병원’ 개원
세계 최초 음핵복원 ‘쾌감병원’ 개원
  • 진홍성
  • 승인 2014.02.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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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진홍성 기자] 미국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클리토레이드가 제공하는 무료 음핵(클리토리스)복원수술을 받기 위해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는 서아프리카 여성들은 곧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클리토레이드 대외연락담당 나딘 게리는 오는 3월 7일 버키나파소의 보보디우라소에서 세계 최초의 음핵복원 병원인 ‘쾌감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라며 쾌감병원의 개원식에는 버키나파소 대통령 영부인 샨탈 콤파오레도 참석해서 개원식을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이 여성 성기절제를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후, 성기절제는 인권과 개인의 고결성을 침해한다는 범세계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

여성성기절제 악습을 척결하는 것은 여성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므로 각국 정부는 그것을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시켜야만 한다.

그러나 생존해 있는 피해자들에게 이미 가해진 손상을 복원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인류의 창조자 우주인 ‘엘로힘’의 메시지를 전하는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정신적 지도자 마이트레야 라엘은 프랑스의 한 외과전문의에 의해 개발된 혁신적인 음핵복원수술법에 관해 전해 듣고, 여성성기절제 피해자로서 원하는 사람들은 누구든 무료로 수술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설립하자는 아이디어로 클리토레이드를 발족했다.

게리는 이 병원은 성기절제 피해자들에게 음핵복원수술을 무료로 시술해 주기 위해 전세계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기부금으로 특별히 건립된 최초의 병원이라며 그 수술은 피해자들에게 여성으로서의 존엄성을 회복시켜 주고 또한 그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박탈 당한 육체적 쾌감을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의 비뇨기과전문의 헬렌 오코넬 박사는 최근 클리토리스가 신체 깊숙히 뻗어 있고 그 형태는 언덕이라기보다는 산과 같으며 그것의 유일한 목적은 쾌감을 제공하는 것임을 발견했다. 그것은 여성의 웰빙을 위해 중요한 발견인데, 건강한 성생활은 건강한 관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자원봉사 외과의 마르시 바우어 박사와 해롤드 헤닝 박사가 신축 병원에서 수술을 집도하고 또한 다른 의사들에게도 수술법을 수련시킬 것이라고 게리는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피해자들이 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며, 그럼으로써 여성성기절제라는 야만적인 악습 또한 사라지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며 무료수술을 통해 절제된 성기를 복원할 수 있다면 그 악습은 의미를 잃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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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성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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