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무당 김금화 이야기 ”만신”
큰 무당 김금화 이야기 ”만신”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4.02.25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뉴스투데이 온라인뉴스팀] '만신'은 큰 무당 김금화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김금화는 모든 굿에 뛰어난 재능을 보유한 종합예술가로 인정받으며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인물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황해도에 사는 14세 김금화(김새론)는 위안부 소집을 피해 시집을 간다. 하지만 이상한 소리가 귓가에 울리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신기한 것들이 눈앞을 지나가는 환영에 시달린다.

결국, 17세에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된다. 한국 전쟁이 일어나자 금화(류현경)는 피난살이를 하며 남과 북을 오가지만 한때 간첩으로 내몰리며 죽을 고비를 넘긴다.

어느덧 2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중년에 이른 금화(문소리)는 황해도 굿을 전파하며 만신으로 명성을 날리지만 '미신타파'가 횡행했던 새마을운동 시기 도망자 신세로 전락한다.

김금화의 이야기는 우리 현대사의 수난기와 도약을 응축해서 보여준다. 영화는 거대한 역사의 물결 속에서 이리저리 흘러가는 김금화의 삶을 통해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기도 한다.

울다가 웃기는 김금화의 실제 굿거리를 볼 수 있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양한 춤과 기예로 채워진 김금화의 굿은 주변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문소리의 연기가 섬뜩하다.

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온라인뉴스팀 news@koreanew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