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3] 디플레이션 조짐 보인다.
[기획시리즈3] 디플레이션 조짐 보인다.
  • 한국뉴스투데이
  • 승인 2014.03.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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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활동에 비해 유동성이 낮다.

[한국뉴스투데이] 국내 물가는 실물경제활동에 비해 유동성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물가가 기준치를 하회할 경우 통화량이 장기균형에 비해 적게 공급되어 통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낮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공급측 요인으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되면서 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유가 및 수입원자재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개방경제이기 때문에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의해 국내 물가가 영향을 받는 정도가 매우 크다.

우리나라는 GDP대비 수입비중이 50%를 상회하고 특히 수입중 원자재 비중은 60%를 넘는다.

국제유가는 신흥국 수요 둔화 및 비 전통석유 생산 확대 등으로 하락세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가 기준으로 2012년 연평균 109.0달러에서 2013년 105.3달러로 전년대비 3.4%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도 2012년 중반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원자재 시세를 나타내는 CRB 선물지수는 2011년 연평균 334p에서 2012년 301p 2013년 287p로 각각 전년대비 9.8%, 4.6% 하락했다.

비철금속(금, 알루미늄, 니켈) 및 곡물(옥수수, 소맥) 등 주요 국제원자재 가격 역시 2013년에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공급측 요인으로 환율도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절상되면서 물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강세 흐름을 보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2013년에 연평균 1,095.0원을 기록하여 2012년 1,126.8원 대비하여 2.9% 절상됐다.

국내 경제 펀더멘털 강화 및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 외국인 자금 유입 등 국내 달러화 공급 확대 등이 원화 강세의 주된 요인이 된 것이다.

2014년에도 원/달러 환율은 1,050.3원으로 출발하며 원화 강세 기조가 유지됐다. 단 최근에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금융위기 등으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 절상은 수입 물가를 거쳐 국내 소비자물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로는 수입원자재 가격 하락 및 최종수입재 가격 하락 등을 통하여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간접적인 경로는 국내생산품의 해외통화표시 가격을 하락시킴에 따라 수출과 총수요 등을 감소시켜 국내 물가수준을 하락시킨다.

기획시리즈=박민준, 박정진, 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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