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물처리 산업 제3국 공동진출
한·네덜란드, 물처리 산업 제3국 공동진출
  • 김승철
  • 승인 2014.03.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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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김승철 기자]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전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오전 헤이그 시내 총리 관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에너지, 과학기술, 농업, 원자력 분야 등에서의 호혜적 실질협력 증진 ▲양 국민간 유대 및 교류협력 강화 ▲글로벌 이슈 공조 확대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루터 총리는 3년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네덜란드를 방문한 박 대통령이 이렇게 대통령으로서 재방문해준 것을 환영한다며 양국이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으나 긴밀한 경제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네덜란드를 공식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은 좁은 국토와 한정된 자원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개방경제와 인재육성에 국민들의 의지를 더해서 오늘날과 같은 발전을 이뤄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임 의장국으로서 이번 핵안보정상회의가 성공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네덜란드가 EU 국가 중 제1위 대한(對韓) 투자국이자 제3위 교역대상국으로 양국 기업간에도 긴밀히 협력중임을 강조하면서 네덜란드는 운송·물류·금융서비스 분야에, 한국은 ICT·제조 분야에 강점을 가진 만큼 양국간 투자협력 강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네덜란드가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과 FTA를 체결하거나 협상중인 한국을 아시아에 대한 투자확대를 위한 관문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과거에는 주로 우회투자 방식으로 이뤄졌던 에너지 분야 협력이 더욱 직접적이고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로 발전하고 있는 것에 기쁘다면서 양국 정부가 관심을 갖고 에너지 부문 협력을 강화해 나갔으면 한다. 특히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에 대한 네덜란드의 참여를 반갑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측은 국토의 상당 부분이 해수면 아래이고 GDP의 60%를 이런 지역에서 생산한 네덜란드의 물처리 기술과 한국의 높은 수준의 물처리 산업간 제휴와 제3국 공동진출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 한국 개최 세계물포럼 성공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과 두 나라간 제3국 공동 진출을 환영하고 국제환경과 성장의 아젠다 추진을 위해 긴요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의 네덜란드 참여를 초청했고 네덜란드측은 신중한 검토를 약속했다.

두 정상은 회담 직후 윤병세 외교장관과 플루멘 네덜란드 국제무역·개발협력 장관간 ‘한-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사진=공공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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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철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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