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자회담 수석대표 회의 추진
한미일 3자회담 수석대표 회의 추진
  • 김승철
  • 승인 2014.03.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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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김승철 기자] 한·미·일 정상은 핵안보정상회의 폐막 직후 미국 대사관저에서 만나 40분가량 진행됐다. 세 정상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확고한 대북 공조를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세 정상은 북한이 현존하는 모든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 형식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만났다. 3자 회담의 형식이지만,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 아베 총리와 대화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아베 총리는 우리말로 "박근혜 대통령님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라는 인사를 통해 회담에 대한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 대통령은 3국 정상이 한 자리에 모여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며 역내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핵 문제는 한미일 3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진정성을 바탕으로 해서 비핵화의 길로 나아간다면 북한 주민들의 어려움도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도 북한의 핵개발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3국 정상이 만나 공통으로 직면한 도전과제를 논의할 첫 번째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 무장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북한의 도발과 위협은 3국의 일치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평양에 보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보장에는 변함이 없고 북한의 핵 무장도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세 정상은 가까운 시일 내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대북 설득 과정에서 중국의 협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함께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는데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중국의 협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6자 회담 재개는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닌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 아래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은 사실상 북핵을 고리로 한미일 3각 안보 공조가 복원된 셈이다. 하지만 일본의 우경화와 역사왜곡 문제로 꼬여있는 한일 관계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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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철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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