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강 구도’ 이완구·박영선 원내대표
‘강대강 구도’ 이완구·박영선 원내대표
  • 김민규
  • 승인 2014.05.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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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김민규 기자] 새로 선출된 여야의 원내대표들은 각각 뚜렷한 개성의 강성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완구, 박영선 의원은 원내대표 선출 후 취임 일성으로 각각 강력한 여당과 야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 2009년 12월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던 이완구 당시 충남지사는 단식 끝에 사퇴를 선언했다. 이 결정적 선택 이후 이완구 의원은 충청권의 대표 주자로 인식되며 친 박근혜계에 합류하게 됐다.

박영선 법제사법위원장은 17대 국회에서 금산분리법 처리를 주도하고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저격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 지난해 연말 국회에서 외국인투자촉진법 처리 불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선명성이 뚜렷하다.

정가에선 정치적 색깔이 분명한 이완구, 박영선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강대강 구도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우선 세월호 침몰 참사는 샅바싸움으로 시간을 끌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두 원내대표가 협상력을 발휘해 조기에 문제를 풀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첫 시험대인 6.4지방선거 결과와 7월 재보궐 선거의 판세에 따라 정국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의 역할은 상대 당과 협상을 통해 타협안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강단과 소신으로 비쳐져 왔던 두 사람이 앞으로 1년 동안 두 사람의 정치력이 어떻게 발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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