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 충격 여파 ‘소비심리 냉각’
세월호 사건 충격 여파 ‘소비심리 냉각’
  • 이현수
  • 승인 2014.05.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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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이현수 기자] 세월호 사건의 충격 여파로 소비심리가 냉각되었다.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개월 후의 소비지출에 대한 전망은 4월에 110p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세월호 충격이 3개월간 지속될 경우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는 2/4분기에 민간소비는 1.0%p, 경제성장률은 0.5%p 하락할 것으로 우려했다. 소비지출 중에서 세월호 충격과 관련이 깊은 오락문화, 음식숙박 부문의 비중은 약 20%인데, 해당 분야의 지출이 5% 감소한다고 가정할 경우, 2014년 2/4분기에 민간소비 및 GDP 증가율은 각각 1%p, 0.5%p 하락하고, 2014년 연간으로는 각각 0.3%p, 0.1%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 전망치는 상반기에 2.7%에서 2.2%로 증가율이 떨어질 전망이다.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부진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건설경기 회복세도 둔화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예상보다 부진, 향후에도 완만한 증가세에 그칠 전망이다. 설비투자 증가율이 2013년 1/4분기 -12.7%에서 4/4분기에 10.9%로 상승하였으나, 2014년 1/4분기에 8.1%로 주춤했다. 한편 전기 대비 증가율은 2013년 4/4분기 5.6%에서 2014년 1/4분기 -1.3%로 급락했다.

선행지표인 설비투자조정압력이 2013년 4/4분기 0.1%p에서 2014년 1/4분기에 -0.6%p로 하락 전환되어, 향후 설비투자는 큰 폭의 회복세가 어려울 전망이다. 건설투자와 건설수주 증가 추세가 둔화되면서 향후 건설경기 회복세도 미약할 전망이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2013년 2/4분기의 10.0%를 정점으로 하락하여 2014년 1/4분기 현재 4.1%를 기록했다. 선행지표격인 건설수주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역시 2013년 상승세를 보이며 4/4분기에 22.4%까지 상승하였지만 2014년 1/4분기 13.4%로 증가폭 둔화되었다. 공종별로 보면 토목 부문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고,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의 증가율이 미약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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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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