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15일 본회의 연다” 야당 “선전포고로 들린다”
여당 “15일 본회의 연다” 야당 “선전포고로 들린다”
  • 송재석
  • 승인 2014.09.06 0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뉴스투데이 송재석 기자] 여당에서 국회 본회의에 계류된 90여 개 법안을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열어 처리한다고 하자 야당에서는 여당이 단독 국회를 열어 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선전포고로 들린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추석연휴 후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추석 연휴 이후인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열어 국회에 계류된 미처리 안건 등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당 소속 의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공지하고 해외여행 중인 의원들에게도 귀국해 본회의에 참석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도 국회 본회의에 계류된 90여 개 법안을 추석 연휴 직후인 15일 쯤 처리하자는 입장을 여야 원내지도부에 제안했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의 15일 본회의 방침과 관련해 세월호 특별법이 매듭지어지지 않고서는 본회의를 열 수 없다고 밝혔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국회 의사일정은 여야 합의로 이루어지는 게 기본이라며 야당과 한마디 협의도 없이 여당이 단독 국회를 열어 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선전포고로 들린다고 말하면서 새누리당이 본회의를 열어 일반 법안을 처리하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우선 민생 법안인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부터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본회의 계류 법안을 세월호 특별법과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야당의 입장이 확고해 여당의 본회개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으로 보인다.

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
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재석 news@koreanew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