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섭리에 따라 삶과 죽음의 순환이 반복되는, 변화무쌍한 생명의 터전 순천. 이곳에 칠순의 여자 어부 ‘윤우숙’이 술 좋아하는 남편 ‘차일선’과 함께 산다.
그녀는 평생토록 남편이 술을 끊고 건강해지는 것과 그저 자식들이 잘 먹고 잘 사는 것, 두 가지만 바라며 살아왔다.
오직 이를 위해 50년 동안 거친 바다와 갯벌에 나가 홀로 고기를 잡고 꼬막을 캐며 가계를 꾸렸다. 밥벌이에 무심한 남편도 가난도, 모두 하늘의 뜻이라 여기며 참말로 억척스럽게 살아왔다.
다행히 그런 그녀를 이웃의 어촌계장 김씨가 친누이처럼 따르며 어려울 때마다 돕고, 오늘도 그녀는 쉬지 않고 일한다. 노년에도 피해갈 수 없는 희로애락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담았다.
다큐멘터리 후쿠시마의 미래를 연출한 이홍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처음으로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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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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