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장관회담에서 일본 시모무라 문부과학상은 이 불상 등 그 때 가져간 고려 불상 2점의 반환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쿠라컬렉션 유물 등 우리나라에서 발굴해 간 6만 7천여 점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불법 유출 문화재는 유네스코 협약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며 문화재 반환 협력기구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시모무라 장관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우리 것이지만 아직 우리 땅에 돌아오지 못한 문화재는 문화재청이 공식적으로 파악한 것만 모두15만 6천여 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일본에 있고, 이어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의 순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음지에 숨겨진 걸 더하면 일본에만 20만 점이 넘는 문화재가 있을 거라고 말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6~70년대 한일 문화재 반환 협상을 할 때 식민지 때 가져간 주요 문화재 목록을 일본 정부가 오랜 기간 은폐했다는 정황마저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협력 기구 구성 제안'이 한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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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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