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 일본·중국여성들보다 이성에 대해 개방적
[한국뉴스투데이 하은경 기자] 예전의 수줍고 순진함과 순결함으로 상징되던 우리나라 여성들의 모습은 이제 먼 옛날이야기가 된 듯 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일본이나 중국여성들에 비해 이성에 대해 더욱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제일기획은 연애 경험이 있는 서울과 상하이, 도쿄 여성 9천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첫 만남에서 마음에 드는 남성을 만났을 때 성관계까지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서울 여성은 12%, 상하이와 도쿄는 각각 1%와 9%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10명 중 3명은 첫 만남 때 입맞춤이나 키스를 허용할 수 있다는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5%), 일본(15%)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분석 내용은 제일기획의 트렌드 예측 보고서인 '마이너리티 리포트' 최신호에 게재됐다. 조사대상 여성들의 연애 경험 횟수는 평균 14회로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남자라면 누구라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응답한 이들이다.게재된 내용을 보면 어떤 스킨십도 허용할 수 없다는 응답은 상하이와 도쿄 여성이 23%와 16%인 반면, 서울 여성은 9%였다.
또 일보다 사랑이 중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도쿄 여성응답자의 70%가 그렇다고 한 반면 한국 여성은 52%에 그쳐 상대적으로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선택시 중요 요소로 서울 여성은 성격이 61%, 코드가 33%, 재력이 28%, 직업이26% 등을 꼽았다. 상하이 여성은 성격이70%, 건강상태 27%, 외모 23%, 재력 20% 등의 순으로, 도쿄 여성은 성격 69%, 코드 41%, 재력 26%, 취향 20% 등의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남자 애인에게 새 여자가 생길 경우 바로 관계를 정리할 것 같다는 응답비율은 서울 여성이 63%로 3국 여성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 가장 아름답기를 원하는 신체 부위로는 3국 여성 모두 눈, 머릿결, 가슴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서울 여성은 눈 19%, 머릿결 17%, 가슴11%, 코10% 등이 고르게 표를 얻은 반면 상하이와 도쿄 여성은 눈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51%로 절반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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