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자본시장 글로벌화 경쟁력을 높여라.
[칼럼]자본시장 글로벌화 경쟁력을 높여라.
  • 김명수
  • 승인 2015.01.05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지배구조 글로벌 스탠드화에 대한 요구
[한국뉴스투데이 김명수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는 자본시장의 글로벌화 내지 동조화를 극명하게 보여주었고, 이러한 글로벌화의 영향은 향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국의 자본시장은 보다 경쟁력을 높이고 더 매력적인 자금조달시장이 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방안의 하나로 종종 국제화의 진전을 논하지만 최근 강조되고 있는 국제화의 정확한 개념에 대해서는 개념이 정립되어 있지는 않아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본시장 국제화의 의미를 과거 시장개방 의 의미로 사용되다가 2000년 중반부터는 다양한 의미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는 국내외 기업의 진출·진입, 투자, 국내·증권의 발행·상장 등을 국제화의 지표로 보거나, 금융허브(Financial Hub)의 설립을 국제화의 지표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작년부터 해외투자, 글로벌화(globalization), 해외진출 등의 의미로 사용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진 자본시장이라고 주지되어 있는 영미 자본시장은 물론 우리와 경쟁하고 있는 자본시장들도 끊임없이 자본시장의 국제적 매력도를 높이기 위하여 국제화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강구하고 있다.

즉 자본시장을 둘러싼 각국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더욱이 신흥국의 자본시장들까지 선진화된 제도 등을 채택하고 있는 등 갈수록 세련되고 있고 각국의 성장을 위한 자금과 지명도 획득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신흥국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적지 않다.

더욱이 외국기업들의 상장 선택결정요인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유동성과 투자기반 및 상장전후 규제라는 조사결과가 있는데 이에 비추어 보면 우리의 투자기반이 두텁고 풍부한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주식시가총액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한 데다 국민의 주식투자액중 국내주식 보유비중이 88.4%에 달하고 있다.

즉 국내주식투자에 편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우리 거래소에 상장된 외국기업들의 주지도는 높지 않아 국내투자자의 관심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에 최근 홍콩거래소에는 프라다(Prada)와 샘소나이트(Samsonite)와 같이 명성 있는 고급브랜드가 중국 투자자를 겨냥해 상장한 바 있고 싱가포르거래소 역시 상장기업의 40%이상이 외자계기업에 해당한다.

이처럼 각국의 거래소 간 경쟁이 심화되고 각 나라마다 자본시장의 경쟁력 및 국제화를 높이려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상황에서 현재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국제화를 개괄적이나마 파악, 평가하고 전략적으로 국제화의 방향을 설정하고 조기에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의 중요한 축에 해당하는 기업, 투자자, 금융회사, 시장, 인프라 등의 각 분야에 기초하여 국제화의 개념을 정의해 본 다음 현 자본시장의 국제화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 및 대응방안을 취재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글로벌 스탠드화에 대한 요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00년 이후 외국인의 비중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1991년말 3.3%에서 2004년말 42%로 증가하는 등 비약적으로 증가하였고 2007년 2월말에는 38.0%, 2013년 12월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2.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투자국적별로는 미국이 33.8%로 가장 많고, 투자자형태별로는 기관투자자가 전체의 72.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중 투자회사가 4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하에서 나타나듯이 주식에 장기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볼 때 국내기업의 지배구조에 관심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국제화측면에서 상장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침을 의미한다.

국내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국내 투자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매매회전율이 낮고, 장기투자를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6)으로 나타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1998년 이후 유가증권시장의 회전율(시가총액기준)은 평균 210.5%이나, 외국인투자자의 매매회전율은 평균 81.1%를 보이고 있고, 2005년부터 간접투자의 증가 및 투자자의 투자 경향 변화(단기→장기투자) 등이 주가 변동성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명수 news@koreanew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