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쾌투, 현지 반응은 칭찬 일색
류현진 쾌투, 현지 반응은 칭찬 일색
  • 강석희
  • 승인 2015.03.1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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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A다저스 트위터
[한국뉴스투데이 강석희 기자]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서 2이닝 2탈삼진 퍼펙트 투구로 의혹과 억측을 단번에 잠재웠다.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쾌투를 선보인 류현진은 "첫 경기치곤 괜찮았다"며 "공이 초반에 높은 편이었지만 무난하게 치른 것 같다. 투구 수도 무난했다"고 흐뭇해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A.J. 엘리스는 류현진이 3회말 교체된 뒤 이뤄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공이 날카로웠다"며 "낮게 제구가 잘됐다. 오프시즌 동안 잘 준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홈팀 더그아웃에 있던 사진 취재기자들에 따르면 이날 샌디에이고의 1번 타자 윌 마이어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공이 매우 낮게 들어온다. 공략하기가 어렵다"고 푸념처럼 털어놨다고 한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오늘 좋았다"며 "오늘 직구를 많이 던졌다. 바람이 외야 쪽으로 불지않고 안쪽으로 불어서 투수에게는 유리했다. 그래서 큰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류현진이 좋은 구위를 보여줘서 정말 기쁘다"고 만족해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등 상태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는 현지 취재진에게 "류현진은 등이 약간 쓰라린 정도였다. 큰 걱정 안했다"며 "류현진은 그동안 불펜 투구 소화를 잘했고. 류현진은 원하는 곳에 공을 꽂아 넣는 선수"라며 신뢰를 표했다.

2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등판 결과에 대해 현지 언론들도 후한 평가를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류현진이 날카로웠고, 작 페더슨의 홈런이 다저스의 1-0 승리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LAT는 특히 류현진이 올 캠프 초반 등 통증을 느껴 등판 일정이 뒤로 미뤄진 것을 지적하며 "다저스가 조심스러운 길을 선택했고, 이날 류현진의 투구는 이것이 현명한 선택이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CBS스포츠도 "류현진이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2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며 "그는 부상으로 등판이 늦어졌으나 지난 주말부터 준비가 됐다며 자신감을 보여 왔다"고 소식을 전했다.

MLB닷컴은 이날 경기 결과를 전하며 "경기 후반에 코미디언 윌 페럴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팬들을 즐겁게 한 주인공은 양팀 선발투수인 류현진과 제임스 실즈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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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희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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