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급속 충전’ 배터리 손상된다?
스마트폰 ‘급속 충전’ 배터리 손상된다?
  • 전주호
  • 승인 2015.05.0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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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사용 시간이 가장 긴 제품은?
스마트폰을 쓰면서 가장 불편해 하는 것이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설로만 나돌던 규격에 안 맞는 충전기로 급속 충전을 하면 배터리가 손상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배터리 사용 시간이 가장 긴 제품은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터보'로 밝혀졌다.

독일 연구팀이 스마트폰 배터리와 같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25번 급속 충전한 다음, 배터리 내부를 촬영한 결과 곳곳이 멍이 든 것처럼 충전물질이 산화된 결과 최대 0.1mm의 구멍이 생겼다. 이런 이유로 간극이 벌어져 파손된 부분은 충전이 안 되는 것이다.

급속 충전은 전해질이나 전극에 무리가 가는 상황을 초래 될 수 있어서 한번 고전압에 노출된 전지 같은 경우에는 다시 성능이 되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한편 이번 독일의 연구 결과는 급속 충전을 해도 배터리 수명이 줄지 않는다고 밝힌 지난해 한미 공동 연구진의 발표와 달라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국내에 동시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LG전자의 G4 가운데 갤럭시S6가 G4보다 배터리 성능이 우수하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6일 시중에 나온 프리미엄 스마트폰 10종의 배터리 성능을 평가한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실험 결과를 보면 '사용 시간'과 '충전 시간' 등 2가지 부문으로 진행된 이 실험에서 갤럭시S6는 두 부문 모두 G4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사용 시간은 200니트(nit)의 밝기로 웹 문서 검색 등 일상 스마트폰 생활을 하다 배터리가 모두 방전될 때까지 걸린 시간을 의미한다.

실험 결과 갤럭시S6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7시간 14분(6위)으로 G4보다 1시간 이상 길었다. G4는 6시간 6분으로 스마트폰 10종 가운데 가장 짧았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가장 긴 제품은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터보'로 10시간 42분에 달했다. 중국 업체인 샤오미의 '미4'와 화웨이의 'P8'은 각각 8시간 32분, 7시간 12분으로 비교적 좋은 성능을 냈다. 애플의 아이폰6 는 6시간 32분에 그쳤다.

충전 시간 평가에서는 갤럭시S6가 78분을 기록하며 다른 스마트폰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다. G4는 127분으로 갤럭시S6에 비해 50분가량 뒤졌다.

배터리 수명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소니의 '엑스페리아 Z3'(9시간 29분)은 반대로 충전 시간은 235분이나 걸려 꼴찌를 기록했다.
사진=삼성전자 페이스북

[한국뉴스투데이 전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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