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책적으로 헬스케어 분야 혁신 주도
미국, 정책적으로 헬스케어 분야 혁신 주도
  • 장세홍
  • 승인 2015.06.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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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2009년, ARRA 법안에 따라 총 192억 달러를 헬스케어 IT 분야에 투자하는 방안을 발표한바있다. 주 내용은 전자의무/전자건강기록(EMR/EHR)을 도입하는 병원이나 의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2001년 18%에 불과했던 EHR의 도입이 2014년 85%로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미국 정부는 디지털 헬스의 확산을 통해 만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 의료 불평등 개선, 의료사고 방지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의료비용 절감을 추구하고 있다.

2010년 통과된 건강보험 개혁법안은 오바마케어(Obamacare)로 불리는 전국민 건강보험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2015년 1분기까지 오바마케어 누적 가입자는 약 1,64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처럼 오바마케어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건강보험에 IT를 결합한, 새로운 건강보험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들의 사업모델은 기존의 건강보험 업체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IT역량을 기반으로 한 UI 개선, 디자인 차별화로 신규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의사 추천 및 예약, 의료비 비교, 원격진료, 무료검진 및 건강관리프로그램 등 다양하다.

온라인 건강보험의 대표적인 업체인 Oscar Health는 2014년 8천만 달러를 유치한 데 이어, 2015년 4월 1억 4천 5백만 달러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오바마 정부의 건강보험 개혁 정책은 디지털 헬스 관련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과 사업을 개발하도록 촉진했으며, 새롭게 등장한 제품과 서비스의 성공은 관련 기업들에 대한 벤처투자자들의 기존 시각을 바꾸고 있다.

[한국뉴스투데이 장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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